독도 수호에 큰 공을 세운 독도의용수비대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건립되고 기념사업회도 설립된다. 기획예산처는 9일 오는 2007년까지 8억7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울릉도 독도박물관 인근에 건평 130평에 전시면적 80평 규모의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건립하고 독도수호 관련 기념자료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의용수비대(대장 홍순칠)는 울릉도 거주 민간인 17명과 6·25 참전군인 16명 등 33명으로 결성된 민간조직을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일본의 독도 침탈이 잦았던 지난 1953년 4월20일부터 1956년 12월30일까지 독도수호와 어민보호 임무를 수행했으며 1956년 12월30일 경찰에 경비업무를 인계한 후 해산됐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독도의용수비대원과 그 유족에 대한 예우와 사기 앙양을 위해 대원 본인 12명에게는 월 30만 원, 유족에게는 월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사업회도 설립해 기념관 자료 수집과 보존, 관리, 전시, 연구, 학술회의, 교육, 홍보, 간행물제작·배포 등을 통해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선양할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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