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 포함된 LCD모니터, 파워모듈, LED, 인쇄 회로판, LCD TV, OLED 등 8개 첨단업종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주력업종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정부와 여당의 지난 4일 수도권 내 8개 첨단업종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방침과 관련 "이번 결정은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및 신규투자 기피와 함께 첨단 전자공단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와해 등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행정복합도시 건설, 공기업 지방이전, 기업도시 등 지역균형발전정책은 대부분 중장기 사업인 반면 수도권의 대기업 공장 신설, 공장총량제 완화 등 규제 완화는 즉각적으로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킨다"며 "이는 대기업의 수도권 회귀를 부추기고 지방에 근거를 두고 있는 기업과 협력업체의 수도권 역이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번 결정과 관련해 구미시는 구미공단의 주력 기업인 LG, 삼성 등이 수도권으로 공장을 몽땅 이전해 가는 것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으며 현재 200만 평에 조성 중인 구미 제4공단의 기업체 유치에도 비상이 걸려 총력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시장은 "이번 조치에 따라 구미지역에서는 1조4천억 원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금과 5천700여 명의 고용인력을 수도권에 내주게 된다"며 "LCD의 경우 이미 LG가 파주에 42인치 이상 대형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놓은 상태여서 소형규모인 구미공장의 입지는 점점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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