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과학기술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미래성장산업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문화산업 육성에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또 사회안전망 확충과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 예산 3조2천764억 원보다 3.4%(1천114억 원) 늘어난 3조3천8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중 일반회계는 2조2천678억 원으로 올해 예산 2조162억 원보다 12.5%(2천516억 원) 증가했다.
반면 특별회계는 1조1천200억 원으로 올해 1조2천602억 원보다 11.1%(1천402억 원) 감소했다. 지하철 2호선 준공과 봉무산업단지 개발방식이 시 직영에서 민간투자 개발로 바뀐 등의 요인으로 특별회계가 줄었다는 것.
분야별로는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1천624억 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과학기술중심도시 건설 479억 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문화산업 고도화 추진 640억 원 △저소득층 생계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6천14억 원을 각각 책정했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과 문화·체육예산도 다소 늘렸다.
그러나 시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2004년 이후 3년째 지방채를 발행 않기로 해 내년 말 채무규모가 올해보다 2.1%(583억 원) 줄어든 2조7천796억 원이 될 전망이다.
또 시는 내년 지방세를 올해보다 10.4% 증가한 1조3천989억 원으로 책정했다. 거래세(취·등록세)가 과표 현실화로 늘고 세외수입은 성서 4차단지 비상 활주로 부지매각 등으로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내년도 대구시의 순수한 투자액은 1조6천677억 원으로 올해보다 13.0% 증가했다.
김인환 대구시 예산담당관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조성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대한 중점투자,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투자 확대가 내년 예산안의 특징"이라며 "또 건전재정 조기 실현을 위해 균형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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