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규모의 공동체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회원국 구성원간에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닌 공동체이다.
오는 18일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출입은행이 발간한 'APEC 회원국의 경제동향과 투자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0.8%가 APEC 회원국의 국민이며 총 면적은 세계 면적의 약 47%이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교역량의 약 45%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국가 체제상 단일국가이면서 민주공화국인 칠레, 입헌군주국(파푸아뉴기니), 왕정국가(브루나이), 연합국가(멕시코), 연방국가(러시아), 국가가 아닌 특별 행정구역(홍콩) 등 다양한 국가 형태가 공존하고 있다.
이들 국가 중 역사가 200여년에 불과한 국가(미국)와 2차 대전 종전을 계기로 독립한 국가(필리핀)로부터 역사가 수천 년에 이르며 독립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태국)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도 다양하다. 사회주의공화국(베트남)으로부터 개방경제 도상에 있는 국가(중국)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첨병(미국)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전 인구의 대부분이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일본)도 있지만 300여개가 넘는 민족이 공존하는 나라(인도네시아)도 있으며, 전 인구의 대부분이 특정종교를 믿는 나라(페루)도 있다.
APEC 회원국의 투명성이나 국가 경쟁력 지수 또한 국가별로 격차가 크다.
하지만 APEC은 회원국 간 경제·사회·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역내 지속적 경제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태 지역 경제공동체를 추구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와 '경제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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