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선거에서 한인 최준희(34·미국명 준 최) 씨가 막판까지 대접전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이로 신승, 미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시장이 탄생했다. 선관위 전자 투표 결과 최 후보는 총 1만2천828표를 얻어 1만2천521표를 획득한 무소속 빌 스테파니 후보를 307표 차이로 누르고 인구 10만의 에디슨시 시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최 당선자는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세탁소집 아들이다. 아버지 최상영(65) 씨와 어머니 홍정자(62) 씨는 이민온 직후인 1975년부터 99년까지 24년간 세탁소를 경영하며 오늘의 최 후보를 키웠다.
-승리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유권자들은 민주와 개혁을 선택했다. 앞으로 화합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또 프로페셔널리즘이 시작될 것이다. 좋은 정부는 정직한 정부라고 믿고 있다.
-미국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 시장인데…
▲그런가. 얼굴도 잘 모르는 나를 찾아와 도와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나 나는 한인 뿐 아니라 에디슨의 모든 시민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유세과정에서도 모두를 위해 일하기로 약속했었다.
-부모님에게 배운 점이 있다면.
▲부모님이 이민 초기에 많은 희생을 하셨다. 부모님은 나에게 가치를 가르쳤다. 부모님으로부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서비스 정신을 배웠고, 낙관주의도 배웠다.
뉴욕연합뉴스
사진: 美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 최준희 씨-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선거에서 미 본토 사상 첫 한인 직선 시장에 당선된 최준희 씨가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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