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군생활에도 외롭고 힘든 이들을 돕는 군인들의 이웃사랑이 뜨겁다.해군 6전단 633대대 항공정비 부사관으로 근무중인 김광남(31) 중사는 2003년 5월부터 홀몸노인을 돕고 있다. 김 중사는 부대 인근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임순잠(85)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정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수시로 임 할머니를 찾아 말동무가 되어 주고 매월 10만 원씩 돕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임종수(46) 상사와 이지홍(21) 병장도 매월 한 차례 이상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 말벗을 해주고 집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말부터 남몰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임 상사는 당시 부대원이었던 한태경(23) 씨와 함께 도배와 청소, 장판깔기 등 크고 작은 일을 해주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후임 병사에게도 이어져 최근에는 이지홍 병장이 동참했다. 이 병장은 군 입대 전 친지 회사에서 주택 리모델링작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봉사활동을 열심히 펴고 있다.
포항종합사회복지관 김소영(25) 사회복지사는 "군 복무를 하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친손자, 친아들같이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을 볼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임 상사는 "젊은 군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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