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솔라시티 대구 50년 비전' 최종보고회

'에너지·환경' 대구경제 새 엔진

"맑고 푸른 하늘과 새 경제를 열어가는 솔라시티 대구를 만듭시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솔라시티 대구 50년 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경제 발전 및 환경 보전을 위한 장기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솔라시티 대구 건설을 위한 비전으로 '맑고 푸른 하늘과 새 경제를 열어가는 솔라시티 대구'를 제시했다.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교통 및 산업, 생활 방식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연계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산업과 고용 기반 창출,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비전 달성을 위해 △에너지혁신도시(energy innovative city) △신산업도시(new industrial city) △생태문화도시(eco-cultural city) 등 3차원의 계획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대구 총에너지 수요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감축하고 세계솔라시티위원회가 제시하고 있는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3.3톤)을 달성키로 했다. 또 2050년엔 에너지환경산업을 대구시 주력산업으로 정착시키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신재생에너지업체를 각각 130개와 400개 업체로 늘여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공동주택과 공공건물이 태양열이나 태양 광, 바이오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에너지수요의 일정 부분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 과제로 △그린빌딩 프로젝트 △태양주택 1만 호 프로젝트 △솔라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에너지혁신센터 설립 △에너지효율적 산업구조 구축 △ESCO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소경제 계획 및 기반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술 △대구솔라 생태관광벨트 조성 △솔라시티 대구 문화관광 산업화 프로젝트 △생태산업단지 조성 △자원순환형 도시기반조성 △건강도시(Healthy City) 프로젝트 △환경친화적 유비쿼터스 솔라시티(U-Solar City) 기반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 다양한 세제 및 투자지원을 제도화하고 대구솔라시티펀드 등 사업비 조달방안 등도 제시했다.

대구시 산업지원기계금속과 이시용 과장은 "솔라시티 대구 50년 계획을 기반으로 대구솔라시티사업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정책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10년마다 계획을 수정, 보완해 솔라시티 대구 2050을 구심점으로 에너지혁신도시, 신산업도시 및 생태문화도시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용역을 발주한 뒤 지난 2월과 7월에 두 번의 중간보고회와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2일 공청회를 가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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