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김래원 "웃음 책임집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2005, 18세) 감독: 최진원/ 출연: 김래원(구동혁), 강신일(범표), 이종혁(신 반장) ☞ 부모 형제도, 의리도 없는 천하의 '생 양아치' 동혁. 어느 날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는 동네 친구를 경찰에 신고하려다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이들은 엽기+스파르타식으로 동혁을 경찰 시험에 합격시킨다.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려는데 알고 보니 자신을 경찰 시험에 합격시킨 자들은 범죄 조직의 하수인이다. 김래원의 변신은 무죄! 신난다. 재미난다. 웃음의 코드가 색다른 탓에 사람에 따라 생뚱맞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미혼모 좋아하다 어른이 된 소년 소년, 천국에 가다(2005, 12세) 감독: 윤태용/ 출연: 박해일(배네모), 염정아(이부자) ☞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를 여읜 네모는 부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부자는 낮에는 만화방을 하고, 밤에는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혼모. 그런데 부자에게 사랑 고백을 하려던 네모는 극장에서 난 화재로 갑자기 어른이 된다. 어른이 돼 즐거운 네모. 하지만 그는 늙어가고 있다. 어릴 적 한번쯤은 꿈꿨을 만한 동화 같은 이야기. 사투리가 웃음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두 여자와 한 남자 '사랑은 어려워' 러브토크(2005, 18세) 감독: 이윤기/ 출연: 박진희(영신), 박희순(지석), 배종옥(써니) ☞ 끝내 고백 못하고, 사랑하는 여자 영신을 떠나 보낸 지석은 막연히 그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 지석이 머무는 곳은 마사지사 써니의 집. 써니는 옛 사랑의 아픈 기억 때문에 사랑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편, 우연히 만나게 된 지석과 영신은 지난날 포기하고 체념했던 서로에 대한 기억을 되새긴다. 한없이 부유하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보고서 같은 영화. 담배 한 개비가 생각난다. 너무나 이윤기스러운 영화. 코믹황제 짐 캐리 멜로물에도 딱! 이터널 선샤인(2004, 15세) 감독: 미셸 공드리/ 짐 캐리(조엘 바리시),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 ☞ 소심하고 조용한 청년 조엘은 2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이 '기억 제거 클리닉'으로 가서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워버린 후 자신을 떠나버린 것을 알게 된다. 화가 난 조엘 역시 클리닉을 찾아가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독특한 설정, 가슴 따뜻한 메시지, 여기에 짐 캐리의 호연까지. 짐 캐리가 나오지만 절대 코미디가 아니다. 비행기 안에서 사라진 딸을 찾아라 플라이트 플랜(2005, 12세)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조디 포스터(카일 프랫), 피터 사스가드(진 카슨) ☞ 죽은 남편의 운구를 위해 자신이 설계한 비행기에 어린 딸과 함께 오른 카일. 그런데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보니 딸이 사라졌다. 딸의 탑승기록도 없고 딸은 이미 남편과 죽었다는 사실만 밝혀진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망상일까, 아니면 어린 딸은 누군가에게 납치돼 사라진 걸까. 여전히 기가 막힌 조디 포스터의 연기. 심리 스릴러? 액션? 그냥 하나만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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