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에 중독됐다. 그는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네번째 월드컵축구 참가국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다"
거스 히딩크(59)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의 에이전트 케이스 반 뉴웬하우젠이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메네 다흐블라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반 뉴웬하우젠은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남미 플레이오프 우루과이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뒤 "그는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월드컵 참가를 즐기는 것 같다. 여러 축구협회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고 어떤 방법이든 접촉하고자 한다. 지금도 그를 붙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4강(네덜란드), 2002한일월드컵 4강(한국)으로 '4강 청부사'가 된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5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다고 뉴웬하우젠은 전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 선임 이전에 제안을 낸 한국을 비롯해 터키, 이란, 독일, 호주의 제안을 받았고 9개월 전 PSV 에인트호벤 감독을 겸직한다는 조건으로 역제안을 해 호주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는 것이다.
호주대표팀은 월드컵 진출 확률이 가장 낮았고 재정적으로도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에인트호벤 감독직을 겸임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다는 조건이 히딩크 감독을 움직였다고 알헤메네 다흐블라드는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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