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치러진 아제르바이잔 총선의 무효를 주장하는 야당 인사들이 13일 수도인 바쿠에서 총선 후 두 번째 시위를 벌였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야당 및 반(反)정부 인사, 일반 시민 등 2만여 명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재선거 실시,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시위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내 '1월 20일' 지하철역에 모인 뒤 승리광장까지 3㎞를 행진했다.
이들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시민혁명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된 깃발과 목도리, 손수건, 넥타이를 맨 채 행진에 나섰다. 인민전선의 알리 케리믈리 당수는 아제르바이잔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은 사퇴해야 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야당은 10일 '민주주의 전선'이라는 범야권 블록을 만들어 투쟁강도를 높여나가기로 결의했지만 러시아 및 현지 언론은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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