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인 절반 "부시, 정직하지 않아"

뉴스위크誌 여론조사

미국인 절반은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이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전체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18세 이상 미국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른바 '리크 게이트'와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후보 지명철회에 이어 알 자르카위의 요르단 호텔 테러가 발생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점점 더 깊은 정치적 곤경에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36%로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이 잘못 나아가고 있다'는 응답도 68%로 부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

이 잡지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고 도덕적이라는 응답은 42%에 불과한 반면, "그가 정직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다"고 보는 응답자가 절반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26%는 체니 부통령이 정직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체의 52%는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전 지지를 얻기 위해 고의로 이라크의 핵능력에 대한 정보를 오용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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