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에게 꼭 맞는 실속 요금제를 찾아라."

싫든 좋든 휴대전화가 필수인 세상이 됐다. 그러나 자신의 휴대전화 사용 스타일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아무 요금제나 대충 선택, 지금까지 불필요한 요금까지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적잖다. 이에 '아무래도 요금제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며 후회하거나 '찝찝하다'며 요금제 변경을 결심해 보지만 대부분 '귀찮아서' 아님 '바로 까먹어' 그냥 넘어가기 일쑤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잠시 짬을 내 '나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찾아 '단돈 1천 원'이라도 절약해 보는 것이 어떨까.

▨SK텔레콤

"긴 통화엔 '369팩', 통화량이 적으면 기본료가 가장 싼 '슬림요금제', 특정인과의 잦은 통화엔 '지정할인요금제', 전화보다 문자 대화가 많은 경우엔 '팅 문자무제한'…."

'삼삼요금제'는 3분 통화 시 3분이 무료여서 비교적 긴 통화를 즐기는 사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제. 특히 이 요금제에다 '긴통화무료'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6분 이후 통화 11시간 상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통화량이 적고 통화시간이 짧은 사용자는 '슬림요금제'나 '일반요금제'가 적당하고 송신보다는 수신이 많은 어르신의 경우엔 '실버요금제'를 권할 만하다.

TTL 요금제로는 통화시간에 따라 할인 폭이 커지는 '타임요금제', 자주 통화하는 번호 6개까지 40% 할인받는 '지정할인요금제', 애인이나 친구 간에 150분간 무료통화(심야시간대 무제한)가 주어지는 '커플요금제' 등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i-Kids' 요금제도 있는데, 만 12세 이하의 i-Kids 전용단말기 사용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 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1만1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70분 상당의 무료 통화가 가능한데 무료통화가 끝나면 음성발신이 중단되고 긴급동시통화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만 18세 이하 사용자들을 위한 'ting' 요금제 중엔 문자무제한 및 2만 원 상당 무료통화가 가능한 'ting문자무제한요금제(2만7천 원)', 저렴한 기본료에 통화 및 문자를 일정량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ting 500(1만5천 원)', 'ting100(1만3천500원)', 'ting 버디요금제(1만5천 원)'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KTF

"연인 간 오랜 통화는 '닭살커플 요금', 일부 특정인과 통화량이 많으면 '더블지정번호 요금', 특정 지역에서 전화를 많이 걸 경우엔 'NA 더블 캠퍼스존 요금'…."

'닭살커플 요금제'는 커플 간 각각 500분씩의 무료통화에다 심야통화, 문자메시지, 사진메일도 무제한 무료 사용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적합하다. 또 자주 통화하는 번호를 지정, 할인받는 요금제로는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 최대 6명까지 40% 할인받을 수 있는 '더블지정번호 요금제'나 2인이상 그룹 설정시 그룹 간 200분 무료 통화 혜택이 주어지는 '우리끼리 요금제', 커플 및 지정번호 1개에 대해 각각 무료통화 150분, 50분의 혜택이 주어지는 '커플+1 요금제' 등이 있다.

대학생의 경우 학교와 통화량이 많은 특정지역 등 두 곳을 선택하면 이 지역 내 통화에 대해 50%를 할인받는 'NA 더블 캠퍼스존 요금제'를 눈여겨볼 만하고, 긴 통화를 많이 하는 경우엔 3분이 초과된 통화분에 대해 12시간 무료혜택을 제공하는 '3분 초과 프리요금제(옵션형)'나 3분 후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긴통화 할인 요금제'가 제격이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겐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수 있는 'BiGi 알 문자무제한 요금(2만6천 원)', 가족 또는 친구 등 지정 번호를 설정하면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한 'BiGi 알짝 요금(2만4천 원)'이 권할 만하다. 또 사용하다 남은 무료통화시간을 다음달로 자동 이월, 사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 이월 요금제(1만5천~8만5천 원)'도 괜찮다.

▨LG텔레콤

"연인은 '무제한 1004 커플 요금제(일명 짝사랑 요금제)', 가족은 '가족사랑할인프로그램', 청소년은 '홀조절', 노인은 '실버' 등의 요금제가 어때요?"

통화량이 적은 경우엔 기본료가 9천 원으로 국내 최저인 '일반 9000', 통화량이 상황에 따라 적을 때도 많을 때도 있지만 2만~3만 원을 넘지 않는다면 통화량(50분 이하 사용 시 10초당 36원, 50분 이상은 10초당 18원 등)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일반 10000' 요금제를 권할 만하다. 또 통화량이 많은 연인들의 경우엔 일반 요금제(9천 원, 1만 원, 1만2천 원)에 6천 원만 추가하면 1004분의 무료통화, 문자 무제한(커플 동시 가입 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는 120분, 600분, 800분, 1천 분, 1천500분의 무료통화가 주어지는 무료통화 요금제, 문자 사용이 많은 청소년은 '문자 무제한 홀조절(2만5천 원)' 요금제가 제격이다.

평일이나 휴일 구분 없이 통화량이 많거나 매월 통화요금의 변동이 심한 경우엔 국내 최저 통화료인 9원이 적용되는 '9원 요금제(한시적 요금제)'를 권할 만하다. 또 1년에 두 번, 가족의 평균요금을 전액 할인해 주고 가족 간 통화요금도 50% 할인해주는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도 있다.

▨기타

각 이동통신회사의 홈페이지나 고객전화를 잘 이용해도 요금조회 서비스나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 추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도 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신규 및 번호이동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동통신사들의 '약정할인제'를 잘 활용하면 사용 요금에 따라 2년간 매월 20~40%(KTF·LGT), 20~35%(SK)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 사용 스타일에 따라 옵션 요금제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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