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호종인 삵(살쾡이)이 전남 신안군 한섬에서 발견됐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전남지회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께 신안의 한 섬에서 차에 충돌해 죽은 삵 한 마리를 수거해 냉동 보관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해 영암호에서 3마리가 목격되기는 했지만 삵이 섬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면서 "이 섬에 삵이 얼마나 서식하고 있는 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학술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식육목(食肉目) 고양이과의 포유류인 이 삵은 삼림지대의 계곡, 암석층, 관목으로 덮인 산간 개울에 서식하고 있으며 몸길이 55-90cm, 꼬리길이 25-32.5cm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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