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선정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입지가 동구와 달성군 등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1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7개 구·군이 신청한 혁신도시 후보지 10곳 가운데 부지의 크기와 그린벨트문제, 간선 교통망과의 접근성, 혁신거점으로서의 적합성 등에서 동구 신서동과 달성군 현풍·유가면이 혁신도시 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이 두 지역을 제외한 다른 후보지가 혁신도시 입지로 결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이 혁신도시 유치전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것은 우선 후보지 면적이 12개 공공기관들이 요구하는 27만 평(119중앙구조대 10만 평,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기관 17만 평)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
동구 신서동은 부지 면적이 132만8천 평, 달성군 현풍·유가면은 123만 평으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데 필요한 부지면적을 훨씬 웃돌고 있다.
동구 신서동은 넓은 부지와 당장에라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KTX와 고속도로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달성군 현풍·유가면은 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와 인접해 향후 발전가능성에다 부지면적도 넓고 개발이 가능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
이들 두 곳이 유력 후보지로 압축된 것은 최근 열린 대구시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총 100점 만점에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20점), 혁신거점으로서의 적합성(20점), 도시개발의 용이성 및 경제성(15점)에 높은 배점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입지선정위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어 후보지를 확정하기 위한 구체적 평가방법을 마련하는 등 이달 말까지는 혁신도시 입지선정 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입지를 희망한 수성구 연호·대흥동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그린벨트 내 혁신도시 입지는 불가하다는 최종 방침을 대구시에 통보해옴에 따라 후보지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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