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어 공천 경합이 예상된다.3선에 도전하는 박영언 군수, 장욱 경북도의원, 김휘찬 군위농협 조합장, 서재규 전 청송부군수, 한상한 상주부시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모두 '한나라호'를 향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 총선 때 김 의원의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공천에 나선 사람들과의 이해관계가 없지 않아, 김 의원 의중이 공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여론이 깔려 있다.박 군수는 7년 재임의 행정 경험에다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이 공천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도의원은 20년 가까운 당원 생활, 지난 총선 때 김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도운 점 등을 내세워 당 공천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기반 및 인지도도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4선 조합장으로서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농업 군수 재목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공천 경쟁에 뛰어든 한 부시장은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인지도 올리기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 전 부군수는 경북도청 내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맺은 인맥을 적극 활용, 공천받기에 나섰다.
현 군수가 3선 제한으로 출마를 하지 못해 어느 시·군보다 출마희망자가 많다. 8명이 나섰다. 6명은 한나라당 공천, 2명은 무소속 출마로 갈린다. 역시 김재원 의원의 경선 방침이 적용되는 지역으로 공천 희망자들은 '1차 관문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복규 전 군수는 한나라당 공천 선점을 위해 각종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등 지지기반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안순덕 경북도의원도 한나라당 공천에 뛰어들었다. 당에 대한 충성도와 기여도가 강점이라고 했다.
김이찬 경북도의회 전문위원은 공직 경험을 내세워 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빠짐없이 의성을 찾아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은 농림부에서의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농업군인 의성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자신하고 있다.
최유철 새마을운동중앙회 의성군지회장은 당의 젊은 피 수혈에 부합하는 인물임을 자신하며 각 읍·면의 새마을 조직 등을 활용,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은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어 누구보다 의성을 발전시킬 사람"이라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강원진 전 경북도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지만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신영호 경북도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굳혔다. 5선째인 산림조합장 역임을 기반으로 조직력을 키우고 있다.
7명이 뛰고 있다. 6명은 한나라당 공천을, 1명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역시 김재원 의원의 경선 방침에 따라 배대윤 군수, 윤경희·박승학 경북도의원, 이재홍 전 청와대 행정관, 안의종 전 군수, 권구오 전 농업기반공사 청송지사장 등 6명이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배 군수는 "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경선에 대해선 입장을 정한 바 없다"면서 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윤 도의원은 김 의원과의 교감, 당 기여도 면에서 타 후보보다 앞서 경선에서 유리하고 지역 인지도 역시 높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박 도의원도 경북도의회 운영위 간사 등의 활동 경험과 청송의 새로운 변화에 대비할 인물임을 강조, 경선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중앙부처 및 정·관계에서 구축한 두터운 인맥과 친화력이 장점이며 이는 곧 공천과 지역발전에 적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초대 민선단체장을 지낸 안 전 군수는 각계각층을 누비고 있다. 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공정한 경선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권 전 지사장은 청송에는 농업전문 경영인 출신인 자신이 적임자라며 농업 종사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오영 청송·영양축협 조합장은 2천500여 조합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을 지지기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청송 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군위·의성 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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