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농민 '쌀개방 반대' 음독자살 기도

15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성주군 여성농민회 오모(40·성주 벽진면) 씨가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경찰은 오씨가 "쌀 개방 반대, 농민 다 죽인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오씨는 남편의 실직 이후 4년 전 친척이 있는 성주로 와 올해 2천600여 평에 참외농사를 지었으나 영농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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