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펑크밴드 '노 브레인' 새 앨범 'BOYS, BE AMBITIOUS'

절규하는 창법·강렬한 사운드

대한민국 인디문화의 10년 역사를 함께 한 펑크밴드 '노 브레인'이 새 앨범인 4집 'BOYS, BE AMBITIOUS'를 들고 새 활동의 날개를 달았다. 대안의 문화를 찾던 젊음과 함께 청춘을 울부짖었던 세월 동안 소수의 마니아들의 음악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쉽게 접하는 대중음악의 단계로 올라섰다.

4집의 타이틀이 말해주듯 이번 앨범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의 젊은 친구들에게 야망과 포부를 가지고 살자는 '노 브레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3.5집부터 합류한 정민준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 브레인'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더욱 강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불머리' 이성우가 절규하는 창법과 어우러진 시원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빛난다.

타이틀곡 '미친 듯 놀자'(작곡 정민준·작사 이성우)는 흥겨우면서도 촌스러운 복고풍 디스코 리듬과 멜로디가 재미를 자아낸다. 노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이 시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함께 신나게 즐기자는 가사는 '노 브레인'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나타내주는 음악. '노 브레인' 최초의 발라드 곡도 담겨 있다. 전 11곡.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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