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가드는 나다'
이상민(KCC)이 2005-200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기성(KTF)에게 당한 1라운드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며 국내 최고의 가드임을 자임했다.
이상민은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무려 16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92-83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마다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실 이상민에게 지난 1라운드 KTF 전 패배는 뼈아팠다. 겨우 2득점에 3어시스트. 라이벌 신기성이 19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80-72의 승리를 이끈 반면 이상민은 팀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딴판이었다. 신기성은 10점, 4어시스트에 그친 데 반해 이상민은 민렌드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 도움 16개를 배달했다.
16개는 올 시즌 이상민이 기록한 가장 많은 어시스트고 전체적으로 김승현(오리온스)이 지난 12일 서울 SK전에서 만들어낸 17개에 이은 올 시즌 2위의 기록이다.
뛰기도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 26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34분을 소화했던 이상민은 이날 37분55초를 소화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고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승부였다.
허재 감독은 경기에 앞서 "1위와 9위의 승차가 2게임 밖에 나지 않는데 사실 이처럼 승차가 밀집돼 있으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을 비롯한 KCC 노장들도 감독의 노림수를 읽는데 둔하지 않았다.
이상민은 "1라운드에서는 턴오버가 많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미팅을 가지며 그런 점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도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턴오버가 겹치면서 어렵게 풀린 측면도 있다.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오른쪽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그는 "출전 시간은 30분이 적당한 것 같다. 하지만 풀타임으로 뛰는데 문제는 없다"며 오랜만에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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