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발간되는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 가 16일 '줄기세포 형제 헤어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날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실린 이 기사는 지난해 5월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데이비드 시라노스키와 에리카 첵 기자가썼다.
이들은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 2명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난자를 기증했다는 지난해의 주장을 반복했다. 시라노스키 기자 등은 "연구원 중 1명이 서울에 있는 미즈메디병원에서 난자를기증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진술을 번복했다"고 썼다.
이들은 또 지난 15일 황우석 교수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네이처는 특히 미즈메디병원의 난자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하면서 노성일 이사장이 거래된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 목적에 사용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는 지난 5월 제럴드 섀튼과의 인터뷰 당시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감독하는 내부 검토위원회가 난자를 기증한 대학원생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었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이번 윤리 논란에 대해 줄기세포 분야 저명 학자들의 코멘트를 달았다.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한 적이 있는 호세 시벨리 미시간 주립대 교수는 "우리는매우 혼란스럽다"고 말했으며 하버드대줄기세포연구소 케빈 이건 박사는 "현재는 ( 윤리문제를) 입증할 증거가 없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경과학자 이반 스나이더 박사는 "섀튼의 대응으로 볼 때 '아주 충격적인(terr ibly shocking)'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네이처는 한국의 언론들이 황 교수를 비판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도 함께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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