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손경식(66) CJ 회장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7일 "손 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회의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손 회장도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해왔기 때문에 손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상의는 오는 22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회장으로 공식 추대하고 대한상의도 곧이어 전국 지방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하는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되는 대한상의 회장은 박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3월말까지 회장직을 맡게 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다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씨의 처남으로 현재 외조카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CJ그룹의 공동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1939년 서울생으로 한일은행과 삼성전자를 거쳐 73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이사로 옮긴 뒤 전무, 사장, 부회장을 지냈으며 93년 제일제당(현 CJ)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이듬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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