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5.3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김근수 시장의 3선 제한으로 출마희망자들이 많다. 9명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희망자가 대부분인 가운데 열린우리당, 무소속 출마자도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천의 경우 경선 여론도 있다.

성백영 전 서울고검 사무국장은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7대 총선 때 20%가 넘는 지지를 얻은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박태봉 경북운수연수원장은 추진력 있는 비관료 출신의 젊은 사람을 바라는 지역 여론에 따라 출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경력 등 당 공헌도를 발판으로 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강영석 씨는 당 경선에까지 참여할 각오다. 지역 혁신에는 자신처럼 젊은 인물이 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정백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지난 10년간 당에 공헌한 점, 10여 년의 상주 축산조합장 경험을 도의회 의정에 노력한 점에서 당 공천에 앞서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황성길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지만 연말 퇴임 후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행사장을 찾는 일이 잦다.김광수 전 서울소방방재본부장 역시 당 공천을 희망 중. 오랜 중앙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총동창회장으로 있는 상주고 동문 등 지지기반이 탄탄하다고 했다.

김태희 상주대학교 총동창회장은 당 공천을 바라고 있지만 당이 경선 쪽으로 갈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상주대 동문들 지원과 30년 이상의 공직 경험으로 지역과 가장 밀착된 후보라고 자랑한다.

민정기 상주시의원 역시 당 공천을 희망하지만 경선 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출신임을 내세워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류원모 전 상주군수(시·군 통합 전)는 당 경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랜 공직생활과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에 마지막 봉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경북의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소속인 박인원 시장이 어떤 길을 걷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5명이 출마희망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박 시장은 주변의 선거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번도 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임박하면 열린우리당 간판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의 경우 경선보다는 공천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박 시장과 맞붙어 낙선한 신현국 씨는 당 공천을 통해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열심히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최희영·김병진 경북도의원도 한나라당 공천 대열에 뛰어들었다.

2선의 최 도의원은 의정 경험과 평생 문경을 지켜온 자신의 평가를 제대로 받겠지만, 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으며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이상필 점촌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4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나서는 등 농민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음을 주위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출마희망자가 3명뿐이다.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김수남 군수는 조만간 3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 한나라당 신영국 전 의원과의 불화설로 낙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지만 김 군수 측근들은 부풀려진 낭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3선 경력의 김기인 전 경북도의원은 예천이 많이 위축됐다고 지적하는 주변 인사들 출마 권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봉사활동과 각종 사회단체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 일꾼론으로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직을 맡고 있는 장연석 씨는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농촌문제 해결에 남다른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중앙당 기여도 등을 앞세워 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는 아직 공석이다. 지역의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꼭 적임자를 물색할 것이며 여의치 않으면 외부인사라도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문경·장영화기자 예천·정경구기자 상주·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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