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정도가 세계 1위로공인됐다.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6-18 일 열리고 있는 제2단계 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한국이 디지털기회지수(DOI) 순위에서 홍콩(2위), 일본(3위)을 제치고 세계 최고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세계 주요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이 11위, 독일이 16 위, 프랑스가 20위에 랭크됐고 인도는 4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DOI는 그동안 정보통신 관련 지표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 접근지수(DAI)보다한 단계 발전된 지표이다. DAI는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 통신망과 기기의 보급 정도에 초점을 둔 단순한 정보통신 지표인 반면 DOI는 ▲인프라 보급 ▲기회제공 ▲활용정도 등 3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보통신의 발전 정도를 측정한다.
한국은 3년마다 발표되는 DAI 지수에서는 지난 2003년 178개 조사대상 국가중 4 위에 올랐었다. 한국은 이번 DOI 조사에서 평점 0.77을 기록해 홍콩(0.68), 일본(0.67), 덴마크(0.66), 스웨덴(0.66) 등을 큰 차이로 압도했다. 인프라(0.65)에서 홍콩(0.67).일본(0.66).덴마크(0.67).스웨덴(0.69)에, 기회(0. 97)에서 홍콩(0.99), 싱가포르(0.98), 대만(0.98)에 뒤졌으나 활용정도(0.77)에서이들 국가에 2배 정도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용정도의 척도인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 대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유선인터넷 가입자의 100%가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반면 홍콩은 52. 6%, 일본은 40.6%, 미국 32.2%, 영국22.5%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무선인터넷가입자 중에서는 22.39%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영국은 7.54%, 일본2.93%, 스웨덴 2.33%, 홍콩 1.37%, 미국 0.05%으로 집계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것은 한국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인터넷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WSIS가 공식 지표로 채택한 DOI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11개 국제기구가 합의한 검증 가능한 데이터만을 집계해 공신력이 높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ITU는 이번에는 주요 40개국 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대상을전세계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SIS는 정보격차 해소 등 정보사회의 당면한 현안을 전 세계가 공동의 노력으로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회의로 지난 2003년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단계 회의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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