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고장 소식> 홀몸노인에 '사랑의 수의' 전달

대한노인회 구미 선산읍분회(분회장 김억배)는 17일 노인회 사무실에서 안동수의 27벌(1천836만 원 상당)을 선산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읍사무소가 이날 기증받은 수의는 한 벌에 68만 원 하는 최고급 안동모시와 삼베로 지은 것으로 홀몸노인 13명과 성심요양원 거주 노인 17명에게 전달했다.이 수의는 노인회 선산읍분회 회원들이 그동안 안동 모시와 삼베로 지은 수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온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노인회 안동지회에서 보내 온 것.

수의를 건네받은 홀몸노인 이귀순(여·75) 씨는 "이제 죽을 때가 돼 늘 불안했는데, 입고 갈 옷이 생겼으니 안심해도 되겠다"면서 고마워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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