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영어단어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간호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요."
고입검정(12세), 대입검정(13세) 시험에서 전국 최연소 합격했던 김혜영(13·경산시 사동) 양이 대구산업정보대 수시 2학기 일반전형 간호과에 최종 합격했다.혜영 양은 지난해 8월 대구지역 고입검정고시에서 평균 89.7점으로, 또 8개월만인 지난 4월 평균 90.7점으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산동부초교 시절 반에서 줄곧 선두권을 유지한 혜영 양은 지난해 중학교에 들어간 지 2개월여 만에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다 불과 1년 1개월 만에 고입과 대입검정고시를 모두 최연소로 통과한 것.
"친구들은 중학교 선생님 밑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겠지만 예비 대학생이 되어 도서관에서 미리 간호학 공부도 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교육계에 있는 할아버지의 권유로 간호과에 진학한 혜영 양은 낮에는 간호과에 다니는 사촌 언니에게서 간호과 전공서적을 물려받아 공부하고 밤에는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
혜영 양은 "내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고 공부 할 때는 목표를 세워 집중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대견스럽게 말했다.
아버지 김한규(47) 씨는 "성공하고 싶으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남만큼 해서는 남을 따라가는 수준 밖에 안 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해 왔는데 혜영이가 잘 따라 주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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