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권 대학생들은 '휴학중'

대구·경북권 대학생들의 휴학, 제적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지역 대학의 휴학생은 영남대 1만1천916명, 계명대 1만940명, 대구대 9천722명 등 정원 2만 명의 절반을 넘는 대학생들이 휴학해 전국 대학 가운데 1·2·3위를 차지했다.

경북대도 7천673명이 휴학, 전국 13번째로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이 휴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동아대가 전국 6위(9천300명), 부경대 7위(9천281명), 동의대(7천915명) 등 영남권 대학들은 상당수 대학들이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휴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퇴 등 제적의 경우 영남대가 92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계명대가 764명으로 전국 5위, 대구가톨릭대가 667명으로 전국 10위, 대구대는 649명으로 전국 11위 등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제적생이 많은 상위 20위권 대학 가운데 서울지역 대학은 없었고 수도권 소재 대학도 수원대 1개교에 불과해 영남권 대학들의 취업난과 편입학 지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대학 가운데 59만7천여 명이 휴학원을 냈고 5만2천3백여 명이 학교로부터 제적을 당하거나 자퇴했으며 5백명 이상 제적생을 낸 대학은 전체 4년제 국공립대 및 사립대를 포함, 31개 대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4년 대비 휴학생의 경우 2만8천 명 증가, 제적생은 1천5백 명가량 줄었고 2003년 대비, 휴학생은 4만3천 명 늘고 제적생은 6백여 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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