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도권 공장규제완화 지방 타격 현실화

천안공단 미분양

수도권 공장규제 완화 등의 여파로 충남 천안 제4지방산업단지 분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실시된 천안 제4산업단지 분양설명회 당시 150여 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히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 지난 17, 18일 실시된 공장용지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았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분양률을 보였다.

분양마감 결과 대상 67필지 62만5천51㎡ 가운데 31필지, 25만4천902㎡가 분양돼 필지로는 46%, 면적으로는 41%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더욱이 분양가격이 평당 82만 원으로 인근지역 동일용도의 지가에 비해 저렴한데도 미분양 사태를 빚게 된 것에 대해 시는 물론,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수도권 공장규제 완화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수도권 기업들의 천안지역 이전 움직임이 둔화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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