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4시 30분쯤 포항시 흥해읍 모 초등학교장 이모(53·포항시 죽도동) 씨가 동네 인근 놀이터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 교장은 새벽 4시쯤 김천에 사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뒷일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이 교장이 3개월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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