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부방 어린이돕기' 4천만원 쾌척

신주식 대구가톨릭대 교수

신주식(56)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장(부동산통상학부 교수)이 대구지역 공부방 어린이들을 위해 4천만원을 내놓았다.신 교수는 학교에 오기전 자신이 몸담았던 CJ그룹에서 스톡옵션을 받고 최근 이를 행사해 23일 CJ그룹 나눔재단에 4천만 원을 쾌척한 것.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을 지원하는 CJ그룹 나눔재단은 내부 협의를 거쳐 이 기금을 신 교수가 활동하고 있는 대구지역 공부방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증키로 했다.

CJ 부사장으로 중국사업을 총괄하다 2002년 12월말 사직한 신 교수는 당시 스톡옵션으로 2만여 주를 받고 최근 이를 행사해 일부를 나눔재단에 내놓았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퇴직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이익금의 일부를 자신이 근무했던 기업의 봉사재단을 통해 기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며 "신 교수의 뜻을 고맙게 여겨 대구지역 공부방에 전액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회사를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 CJ에서 받은 스톡옵션 권리행사 여부를 두고 상당히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며 "학업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돕는다면 스톡옵션 행사가 부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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