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경북에서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육대회는 주개최지 김천시를 비롯, 경북도내 1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북도체전기획단과 경북체육회는 가능하면 내년 전국체전 40개 정식종목을 모두 도내에서 연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지역 별로 경기장 배분을 하고 있다. 도체전기획단은 체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15개 시·군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분리된 후 도가 처음으로 개최한 제76회 전국체전(1995년)은 도내 9개 시·군(주개최지 포항시)에서 열렸다.
내년 체전의 개·폐회식(김천종합경기장)이 열리는 김천시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결승), 테니스, 농구, 궁도, 배드민턴, 보디빌딩, 인라인롤러 등 가장 많은 9개 종목이 배정됐다.
포항시에서는 야구(일반부)와 역도, 사격(공기총), 체조, 볼링(일반부), 조정 등 6개 종목이, 경주시에서는 탁구, 하키(여자부), 볼링(고등부), 카누 등 4개 종목이, 구미시에서는 배구, 럭비, 승마 등 3개 종목이 각각 열린다.
또 안동시(축구, 핸드볼)와 영주시(사이클 벨로드롬·도로, 복싱), 영천시(태권도, 수중), 상주시(펜싱, 사이클 MTB), 문경시(정구, 레슬링), 경산시(야구 고등부, 근대5종), 울진군(요트, 트라이애슬론) 등에서는 2개 종목이 펼쳐진다. 의성군에서는 씨름, 성주군에서는 하키 남자부, 예천군에서는 양궁 경기가 각각 열린다. 골프는 칠곡군의 파미힐스컨트리클럽을 경기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유도와 검도, 우슈,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등 5개 종목은 장소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보수하는 한편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인라인롤러장 등을 신축하고 있다. 종목을 배정받은 다른 14개 시·군도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보수에 나서고 있다.
도체전기획단 관계자는 "장소를 결정하지 않은 5개 종목도 이미 정해진 15개 시·군에 배정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종목 별로 중앙경기단체의 공인을 받아 경기장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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