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경 한국 가톨릭에 추기경이 또 한 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방송은 24일 천주교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내년 2월쯤 새 교황을 보좌할 신임 추기경단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여기에 한국인 추기경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내년에 추기경을 임명하면서 한국인도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서임된 김수환(83) 추기경에 이은 두 번째 추기경이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주교 관계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전국 교구장을 맡고 있는 대주교나 주교 가운데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성염 주 교황청 한국대사는 얼마 전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교구장으로 계신 분들이나 주교님들 가운데서 새 추기경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천주교 내부에서는 새 추기경 후보로 대구대교구장 이문희(70)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4) 대주교, , 광주대교구장 최창무(69) 대주교, 춘천교구장 장익(72) 주교, 부산교구장 정명조(70 ) 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60) 주교, 의정부교구장 이한택(71) 주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추기경이 될 수 있는 한국 주교의 수는 모두 23명으로 김수환 추기경이 47세에 마산교구장에서 서울대교구장으로 발탁된 뒤 바로 추기경으로 임명된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젊은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교회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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