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난자 출처 의혹을 집중조명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MBC 'PD수첩'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재계 등에 따르면 현재 'PD수첩' 방송 전후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12개 기업 중 11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시간대로옮기기로 했다.
이중 국민은행은 다음주(29일) 'PD수첩' 방송 시간대에 나갈 예정이던 광고를다른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으며 12월 이후의 광고 지속 여부는 여론의 추이를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29일 예정된 광고를 'PD수첩' 대신 MBC 뉴스데스크 시간대로 옮겨내보내기로 했으며 12월에는 광고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와 GS홀딩스, 메리츠화재, HSBC, 미래에셋, 우림건설, 나래텔레콤, 등 'PD수첩' 방송시간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네티즌의 항의전화가 쇄도하자 이 시간대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고 KOBACO는 설명했다.
KOBACO는 그러나 'PD수첩' 방송 시간대 광고 중단을 요청한 기업들이 대부분 유사한 성향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대로 옮겨 광고를 내보내기로 해 MBC 전체의 광고수익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기업 관계자는 "황 교수의 난자 출처 의혹을 제기한 'PD수첩' 방영 이후 네티즌으로부터 광고를 중단하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굳이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면서까지 광고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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