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안양 KT&G를 꺾고 단독 3위를 지켰다.
삼성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31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서장훈(22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G를 86-77로 꺾었다.
기대를 모았던 단테 존스(24점.11리바운드)의 국내 리그 사상 첫 5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은 불발로 끝났다.
삼성은 이로써 7승5패를 기록해 단독 3위가 됐고 KT&G(7승7패)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김성철, 윤영필, 신동한 등이 부상으로 제외돼 9명으로 팀을 꾸린 KT&G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존슨과 서장훈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한 삼성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토종빅맨 윤영필이 장염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KT&G로서는 외국인 선수가 1명 밖에 뛸 수 없는 2쿼터가 경기 전부터 예고된 위기였다.
삼성은 서장훈, 존스 등 장신 선수들이 거친 공세를 펼쳐 2쿼터 종료 6분30여초를 남기고 점수차를 28-17로 11점까지 벌렸다.
작전 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KT&G는 홍사붕과 전병석 등 백업요원들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점수차를 좁혀갔고 존스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9-32까지 따라붙었다.
탄력을 받은 KT&G는 3쿼터 종료 6분30여초 전 임시 외국인 선수 허브 래미쟈나가 수비 반칙을 이끌어내며 더블클러치로 3점을 엮어내면서 44-44로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여전히 승부의 추가 시소를 타던 3쿼터 종료 1분전 56-54에서 상대 래미쟈나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3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존슨이 잇따라 3점포까지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리드도 잠시, 4쿼터 들어 반격에 나선 KT&G는 쿼터 중반 은희석-래미자냐-주희정-전병석이 연속 10득점 릴레이를 펼쳐 경기 종료 5분10여초를 남기고 69-68로 역전까지 이뤘다.
하지만 KT&G의 분전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의 골밑슛, 존슨과 이세범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76-69로 달아났고 KT&G는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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