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신라장군 이사부가 해양지명으로 제정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9차 해양지명위원회' 개최 결과 독도 동방 42.5km 지점(수심 136m)의 바닷속 산 지역을 '이사부 해산'으로 이름지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사부 장군은 신라 지증왕 때의 장수로 서기 512년 울릉도를 신라에 귀속시킨인물이다.
해양조사원은 이사부해산 외에도 지형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저대지 3곳, 해저분지 3곳, 해저산 6곳 등 동해 해저지명 18곳과전남완도군 일원의 남해연안 해양지명 22곳 등 모두 40곳의 이름을 제정, 의결했다.
특히 이번에 제정된 동해의 해저산 이름들은 그 지역을 발견한 인물이나 선박이름을 붙여오던 관례를 깨고 울릉도 및 독도 수호를 위해 노력한 인물인 이사부, 안용복, 심흥택, 김인우, 이규원 등의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안용복 해산은 1696년 울릉도와 독도에 출몰한 일본어선을 물리치고 일본에 건너가 국경 침범사실을 항의하며 사과를 받아낸 조선 숙종 때 민간외교가 안용복의이름을 붙인 지역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심흥택 해산은 독도의 일본 편입을 알고 항의한 1906년 조선 말기 울릉군수 심흥택의 이름을 딴 곳으로 독도 남동방 15k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이 이름들을 유엔 지명회의 등 지명 관련 국제기구에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해 이 지명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도록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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