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특급 도우미'…팀승리 견인

박지성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재능을 두드러지게 드러냈다. 28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업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하며 정확도와 타이밍이 뛰어난 치명적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원정 경기에 나선 맨유는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1분 웨스트햄의 매튜 에더링턴이 촤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찔렀고 쇄도하던 말론 헤어우드가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면서 웨스트햄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0분 박지성은 중앙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받은 패스를 쇄도하는 니스텔루이에게 바로 연결했으나 니스텔루이의 슛이 상대 골키퍼 로이 캐롤의 선방에 걸렸다.

박지성은 2분 뒤 우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상대 수비와 경합끝에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쇄도하던 폴 스콜스가 슛했으나 역시 캐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박지성은 3분만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공을 차단한 뒤 등진 자세에서 돌아서며 수비수 2명 사이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킬패스를 찔러줬다. 루니는 수비 1명을 제친 뒤 동점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11분 존 오셔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박진감있게 진행됐고 박지성은 후반31분 스콜스로부터 연결받은 패스를 쇄도하는 니스텔루이에게 연결, 다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니스텔루이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박지성은 후반 30분 이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기여하며 팀 승리를 굳히도록 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일 풀햄과의 7라운드 원정경기서 2도움을 성공시킨 뒤 6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 3개의 도움으로 리그 도움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또 경기 후 현지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웨인 루니(9점)에 이어 스콜스와 함께 팀내에서 두번 째로 높은 평점(8점)을 받았다.

맨유는 이 경기 승리로 8승3무2패(승점 27)로 리그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선두 첼시(승점 37)를 승점 10점 차로 뒤쫓았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27일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 활약했고 팀은 위건 어슬레틱을 2대1로 제압, 리그 6위에서 5위(6승6무2패)로 올라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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