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른 건설 계획과 각종 기관의 경주 이전에 대해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최근 산업자원부에 방폐장 건설, 한국수력원자력 이전, 양성자가속기 사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 일정을 제시했다고 28일 정종복 의원이 밝혔다.
◆방폐장 건설=경주시는 올해 말까지 방폐장이 들어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2007년 5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최종 승인이 나면 2008년 말 방폐장 건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인 이내의 유치지역지원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재정경제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장관과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장 5인 이내,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등이 포함된다. 산자부는 방폐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천억 원을 내년 초 일시불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이전=한수원이 들어설 장소와 규모는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되고 2009년 이전을 완료한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는 1천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본사 건물 4천여 평, 각종 복지시설 3천여 평이다. 그 외에 30평형 800가구의 직원용 사택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한수원 이전에 따라 지방 재정수입은 연간 42억 원이 늘어나고 인구유입 3천 명, 유관기관 및 관련업체 200여 개, 2천500여 명이 함께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은 2004년 매출액 5조744억 원, 순이익 8천53억 원을 기록했고 본사 근무인원은 900명에 달한다.
◆양성자가속기 건설=위치는 내년 3월 초에 확정되고 규모는 20만~50만 평이 된다. 사업비는 1천515억 원, 사업기간은 2012년까지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지 선정을 위해 경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양성자가속기 부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양성자가속기 건설에 따라 2만 명의 인구유입과 4천2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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