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환경 친화형 고효율 발전시스템인 '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위한 실험 연구동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실험동 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연료전지 실험연구동은 RIST의 다섯 번째 실험연구동으로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연면적 3천770㎡에 연구실과 실험장 등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여 명의 연구인력과 기술지원인력들이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내년에는 50㎾급과 250㎾급 발전용 고효율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각종 설비를 추가로 도입,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와 상용화를 크게 앞당겨 명실상부한 발전용 연료전지 연구활동의 메카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RIST가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연료전지는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효율이 높고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고효율 발전시스템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RIST는 최근 100㎾급 고효율 연료전지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250㎾급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능소재연구실 국승택(40) 선임연구원은 "250㎾급 연료전지가 개발될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요구되는 병원이나 아파트단지 비상용 발전기, 전기공급이 어려운 오지마을 등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발전용 고효율 연료전지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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