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신용카드 하루평균 사용액이 1년반 만에 1조 원대로 복귀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카드 사용액은 올해 1/4분기 일평균 9천746억 원에서 2/4분기 1조137억 원, 3/4분기 1조19억 원 등으로 2분기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카드 사용액이 1조 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3년 4/4분기의 1조1천77억 원 이후 6분기 만이다. 신용카드 남발로 카드빚에 의존한 소비거품이 절정이었을 때인 2002년 신용카드사용액은 일평균 1조7천억 원대에 달했으나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2003년 1/4분기 1조6천억 원대, 2/4분기 1조3천억 원대, 3/4분기 1조1천억 원대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4분기 9천724억 원, 2/4분기 9천671억 원, 3/4분기 9천488억 원, 4/4분기 9천340억 원 등으로 4분기 연속 9천억 원대에 머물면서 소폭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는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물품·서비스 구매액은 급증세를 타면서 일평균 카드사용액이 다시 1조 원대로 올라섰다. 올 3/4분기 현금서비스액은 2천810억 원이었으며 물품·서비스 구매액은 6천962억 원으로 3년 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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