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올들어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정상 수준보다 46만명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14만9천 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46만6천 명 감소했다.
또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3천843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8.1%로 작년 말보다 1.5%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생산가능인구 대비 금융채무불이행자의 비율은 정부가 정상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7%(269만 명)보다 높다. 이에 따라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정상적인 수준보다 아직 45만9천여 명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002년말 263만6천 명에서 2003년말 372만 명까지 증가한 이후 작년말 361만5천 명, 올 6월 말 332만5천 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대비 금융채무불이행자 비율도 2002년말 7.1%에서 2003년말 9.9 %로 상승한 이후 작년말 9.6%, 올 6월말 8.6%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재경부는 지난 4월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연체액 기준이 30만 원 이상에서 50만 원 이상으로 바뀌면서 금융채무불이행자가 8만 명 줄었고 나머지 39만 명은 정부와 금융기관의 신용회복 지원, 개인파산 신청 등 법적 구제 장치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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