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이 2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전국 지방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하는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는 손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데 뒤이은 것으로 대한상의를 구성하는 지방상의 중 회원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이 관례다.
이로써 이달 초 박용성 전 회장의 사퇴로 회장이 공석이었던 대한상의는 손 회장체제로 재출범하게 됐으며 손 회장은 박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2월 말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손 회장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재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29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1939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법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일은행,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했으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에서 임원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손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씨의 처남이자 이재현 CJ회장의 외삼촌으로 93년 제일제당(현 CJ)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으며 현재 이 CJ회장과 함께 공동으로 CJ를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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