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야당인 자유당 소속 마누엘 셀라야(53)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현지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아리스티데스 메히아 위원장은 온두라스 채널 5TV와 회견에서 셀라야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메히아 위원장은 기술적인 문제로 최종 개표 결과는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개표 결과에 따르면 셀라야 후보는 50.8%의 득표율을 기록, 45.2%를 얻은 집권 국민당의 포르피리오 로보(57) 후보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셀라야 당선자는 내년 1월27일 4년 임기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온두라스는 오늘 새로운 희망의 빛을 가졌다"면서 "이젠 투명과 정의의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밤 늦게까지 테구시갈파 시내 곳곳에는 자유당 당기를 흔드는 셀라야 당선자 지지자들로 넘쳐났다. 이번 온두라스 대선에선 경제적 궁핍과 이에 따른 청년 조직폭력단의 극악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치안확보가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셀라야 당선자는 로보 후보의 사형제 부활 공약에 맞서 종신형을 제시했으며 제도적 보완책으로 경찰의 대응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 720만 명의 온두라스는 서쪽으로 과테말라 및 엘살바도르, 남쪽으로 니카라과와 각각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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