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내용을 취재했는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모든 내용을 전하고 평가를 구하겠다."
MBC 'PD수첩'이 29일 밤 방송에서 최근 일고 있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PD수첩'의 진행을 맡은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이날 프로그램 말미에서 "지난 방송 이후 많은 네티즌과 시청자의 질타가 있었다"면서 "국익을 해친, 하지 말아야 할 방송, 지나치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자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PD수첩'은 장기적으로 한국 생명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방송했다"며 '난자 의혹'을 보도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방송 이후 'PD수첩'의 취재 과정에 대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취재 과정에서의 위협과 협박에서부터 제보자가 처음부터 잘못된 제보를 했다는 내용까지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의혹이 있다"고 말한 뒤 "제대로 설명되려면 왜, 어떤 내용을 어떻게 취재했는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후속 보도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진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도 후속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확한 방송 시점은 밝혀지지 않아 이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날 'PD수첩' 제작진의 입장 표명 이후에도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MBC 'PD수첩'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직후 "오늘 방송 보고 실망했다. 뭐가 진실인지 빨리 방송하라"(FX230), "무조건 진실을 앞세워서 여론과 동떨어지는 국면으로 나가면 국민은 MBC를 외면할 것"(CCC37CCC) 등 반발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는 사람도 있으니 흔들리지 말고 어느쪽이건 사실만을 밝혀 달라"(THINK2U)는 의견도 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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