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첫 가입자 등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은 작아지는 반면 가입 경력이 긴 운전자는 부담이 커진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운전자의 보험료는 10%, 가입 2~3년차 운전자의 보험료는 5% 내리는 반면 가입4년차 이상 운전자의 보험료는 1~2%씩 올렸다.
삼성화재는 기존에 최초 보험가입자의 경우 기본보험료의 130%, 2~3년차 운전자는 105~110%를 받았지만 이번에 이들 운전자의 보험료를 낮추는 대신 나머지 가입자의 보험료는 올린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따라 보험료를 내렸다"며 "보험료 산정 요인인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특별 할인.할증률은 그대로 두고 보험가입 기간만 고려해 보험료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를 내리자 나머지 보험사도 뒤따라 조정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LG화재, 동부화재는 내달 1일부터 최초 가입자와 2년차 가입자는 10 %, 3년차 가입자는 5%씩 보험료를 인하한다.
이에 따라 나머지 가입 경력이 긴 운전자의 보험료는 삼성화재처럼 소폭 오르게된다. 이중 동부화재의 경우 35세, 43세, 48세 연령한정특약(특정 연령이상 운전때 보험료 할인)도 신설하기 때문에 이들 운전자는 추가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는 다음달 중순부터 가입 기간에 따라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보험료 조정은 조정시점 이후 신규 계약이나 갱신 계약부터 적용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가입 경력이 짧은 운전자의 보험료를 내림에 따라 다른 회사도 영업 경쟁력 차원에서 뒤따라 조정하고 있다"며 "이들 운전자의 보험료 인하분만큼 다른 가입자에 대한 인상도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 보험료 수입은똑같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입 경력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하더라도 연령별 한정특약(특정연령 이상 운전할때 보험료 할인) 등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에 전체 보험료 조정 폭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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