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29일 미국의CNN과 회견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조기 철수하면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팽 총리는 미국이 철수일정을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결정은 이라크와 중동 지역 정부 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서만 나올 수가 있다"며 "진정한 일정은 이라크의 상황에 있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전체 중동 지역에 재난상황이 될 수 있는 큰 혼란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빌팽 총리는 또 "처음부터 전쟁으로 가는 것은 매우 쉬웠지만 이라크의 취약성으로 인해 이라크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국제사회는 이라크내 다양한 정파들과 함께 하며 민주주의 수립을 돕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팽 총리는 12월 15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에 언급, "이라크의 모든 정치·사회적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다. 국제 사회가 이런 세력들을 한데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빌팽 총리는 2003년 초 외무장관 재직 시절 유엔에서 강한 어조로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연설을 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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