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지율스님의 단식에 따른천성산환경영향공동조사 등으로 중단됐던 천성산 터널발파 공사가 30일 재개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 영남지역본부는 30일 오전 11시 경부고속철도2단계 천성산 원효터널 구간에서 시공사인 SK 건설과 함께 지난 3개월 간 중단했던터널발파 공사를 재개했다.
이번 공사 재개는 공단 측이 천성산대책위 측과 합의한 3개월(8.30-11.2 9) 간의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양 측은 천성산 구간에서 공동조사를 벌이는 기간에는 일반공사는 진행하되 터널 발파공사는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을 포함 6개월 가량 공사가 중단되면서 천성산 구간 공정률이 13.2% 에 불과, 2단계 전체 구간 공정률(30.3%)에 비해 크게 못미쳐 공단 측은 2010년 개통 예정인 2단계(대구-경주-부산) 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문제의 천성산 구간은 지율스님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단식에 이어 시민환경단체 등이 대책위를 구성, 공단 측과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면서 논란이 일단잠복한 상태다. 정부 측과 민간대책위 등으로 이뤄진 14명의 천성산환경영향공동조사단은 지난3개월 간 구조지질, 지하수, 생태계, 암반공학, 지구물리탐사 등 5개 분야에 걸쳐천성산 일대 11개 지점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여왔으며 올해 말까지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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