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부 주최 전국 영재교육 창의대회

경주교육청 영재교육원 대상

천마총과 석굴암에는 어떤 과학과 수학의 비밀이 있을까?.

경주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과학·수학영재반 학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2회 전국 영재교육 창의적 산출물 대회에서 '천마총의 중심에서 과학을 외치다'라는 주제발표로 대상을 수상했다. 장미소(용황초6), 우문식(〃), 조익현(월성초6), 장현비(경주초6) 학생과 김진화 지도교사(강동초)로 구성된 '과학의 눈'팀은 지난 11개월 동안 천마총과 나무에 그린 천마도를 탐구했다. 이것들이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데에는 특별한 과학기술이 숨어 있을 것이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천마총의 적석층은 고분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시켜주고, 점토층은 목곽내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금속의 부식 방지, 방수작용, 공기의 흐름을 차단한다는 등의 과학적 비밀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수학영재반 윤명(강동초6), 이준형(유림초6), 신찬우(용황초6), 이윤정(화랑초6) 학생과 최주화 지도교사(용황초)로 구성된 '수학의 눈'팀도 '수학으로 보는 석굴암의 세계'를 발표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석굴암과 첨성대 등은 당척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1당척은 지금의 29.7cm로 굴 전체의 높이는 29당척(8.74m)이며 석굴암 주실과 감실, 전실 등을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탐구했다.

이들 과학·수학영재팀을 지도한 김진화(40)·최주화(37) 교사는 부부 사이로 "주변에 있는 문화재를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접근과 탐구를 통해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발견하고 창의성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