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행복한 노년' 어떻게 준비할까

MBC TV는 12월 2일 오후 2시 15분 창사 44주년 특별 생방송으로 '당신의 노후, 준비됐습니까?'를 준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된 한국은 2050년엔 노령인구 부양비율이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30년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은퇴 30년 전부터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고령화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해본다.

먼저 은퇴 뒤에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김수복(60) 씨는 1998년 퇴직한 뒤 판매사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25년간의 소방관 경력을 살려 소방용품을 직접 개발해 전국 소방서를 찾아다니며 판매에 나섰다.

주문 전화가 밀려들면서 회사 매출은 무려 10배나 급상승했다. 이미 10여 년 전 초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에서는 '야마무라 구미'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젊은 근로자와 고령 근로자가 서로 협조하며 일하게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고령화는 세계 유수의 선진국이 다 겪고 있는 현상이지만 대대적인 복지제도 정비로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독일은 혼자 힘으로 생활이 힘든 노인들이 질병 치료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운영하고 있다.

양로원과 병원의 개념이 합쳐진 '플레게 하임(Pflegeheim)'은 독일 수발 보험 가입만으로도 무료 입소할 수 있다. 일본 최초 '경로의 날'을 제정한 지바현(兵庫)의 하치요(多可)시의 특수양로원과 홀몸노인센터 등 노인을 위한 5개 센터도 공개한다.

정년 퇴직 후 은퇴자금을 들고 중국에서 새 인생을 살려는 사람들을 위해 철저한 준비 없는 중국행의 결과, 그리고 중국 이주의 흑과 백을 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국민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준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도 살펴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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