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일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 민간 검사기관에 DNA검사를 의뢰한 5개의 줄기세포 중 2개가 환자의 DNA와 일치하지않았다"는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황교수가 2차 공개 검증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MBC의 보도내용대로라면 전체 5개의 줄기세포에 대한 DNA검사 결과 1개는 완전불일치로 분석됐고 또 다른 하나는 80%만 불일치했다. 결국 5개 중 2개에서 DNA가불일치한 셈이다. 나머지 3개 줄기세포는 DNA 검사 자체가 불가능했다.
◇ PD수첩, 국과수 DNA 검증 요청 배경 PD수첩의 취재일지에 따르면 취재팀은 지난달 12일 황 교수팀으로부터 줄기세포 5 개 라인(2,3,4,10,11번)과 동일한 환자의 모근세포를 넘겨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검증 과정을 감시하고, 양측의 이견을 조정할 재판관격 인물로 안규리 교수측이 지정한 변호사 K씨를 선임하고 계약서를 썼다.
1차 검사결과는 11월 17일에 나왔다. PD수첩의 최승호 책임PD와 한학수 PD 등은 이날 황 교수와 서울대의대 성명훈기조실장, 황교수의 지인 윤모씨,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검사결과를 제기했지만 황 교수가 "검증 결과를 믿을 수 없으며 검증기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1주일 이내에 2차 검증을 마무리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는 게 PD수첩의 주장이다.
그러나 11월 28일에 황 교수의 대리인 윤모씨와 PD수첩의 최승호, 한학수 PD, 변호사 등이 다시 만났지만 황 교수는 대리인을 통해 "2차 검증에 임하지 않겠다"는입장을 밝혀왔다고 PD수첩은 설명하고 있다. 이후에도 PD수첩은 황 교수팀에 2차 검증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요청하는 문서를보냈지만 응답이 없자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증을 의뢰했다는 것이다.
◇ 황 교수팀 "검증에 응할 수 없다"
MBC PD수첩의 검증 요구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황 교수는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황 교수팀의 일원인 이병천 교수는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2차 검증은 없다는 입장이다.
황 교수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DNA 검사 자체가 예민한 데다 검사결과도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서 "국과수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DNA 검사에서 판독 불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검사 자체에 에러가 있었던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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