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2일 베이징(北京) 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회담 진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베이징시내 모처에서 만난 두 대표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점심과 저녁을 함께 하며 제5차 1단계 회담 이후의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국측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의 대북한 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사실과 국제법적 규범에 입각해 조기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그는 한국측의 제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른바 '제주도 모임'에 대해 "본회담에 앞선 탐색전 성격의 비공식 모임"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좋은 생각'이라는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이를 성사시킬 실질적 방안을 찾아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각 측 대표들이 긴장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넥타이를 풀고 자연스럽게 등산이나 낚시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다음 번 공식회담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차관보는 3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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