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 안녕! 보건소 금연클리닉 큰 효과

등록인원 60% 4주만에 '금연 성공'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월부터 금연클리닉을 실시한 칠곡군보건소의 경우 총 404명이 등록해 59.3%인 211명이 4주 만에 금연에 성공했고 6개월 만에 성공한 사람도 81명(32.5%)이나 됐다.

특히 농업기반공사 칠곡지사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한 전직원이 금연에 성공, 사무실에서 담배연기가 사라졌다. 금연에 성공한 이재춘 지사장은 21명의 직원 중 10명의 흡연자에게 '청정사무실만들기'를 제안해 9개월 만에 전직원이 금연에 성공했다.

또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상담사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큰 성과를 거뒀다. 칠곡군 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용해 (주)동국합섬(칠곡 석적면 중리)의 경우 40여 명의 직원이 금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보건소는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을 위해 신동중과 칠곡고교를 금연시범학교로 지정, 전교생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과 설문조사 실시, 금연패널 기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호 보건소장은 "올해 실시한 금연 클리닉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둬 내년에는 금연상담사 1명을 추가로 배치해 금연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김천시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도 605명이 등록해 95명이 금연에 성공해 지난 30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금연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장두열(70·김천 지좌동) 씨는 "지난 50년 동안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웠는데 이제 완전히 담배를 끊게돼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오완택(51·김천 구성면) 씨는 "그동안 번번이 실패했으나 금연클리닉을 통해 담배를 끊게 됐다"며 보건소에 고마움을 전했다. 오현정 상담사는 "금연 클리닉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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