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6명의 젊은이들이 내년 3월 모터사이클 타고 세계일주 대장정에 오른다. '독도라이더' 동호회 김영빈(24·서울대), 김상균(24·KAIST), 홍승일(24·서울대), 강상균(24·연세대), 양종헌(24·연세대), 이강석(24·아주대) 씨등 6명은 '독도수호 모터사이클 세계횡단 프로젝트'로 명명된 계획에 따라 내년 3월1일부터 8개월에 걸쳐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23개국 3만4천km를 횡단하게 된다.
독도라이더의 첫 출발지점은 1952년 2차대전 전후처리협상조약에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누락해 영유권 분쟁의 단초를 제공한 샌프란시스코. 이들은 횡단기간 중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6대, 홍콩대학 등 각 방문국의 대학을 찾아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모의재판 등을 통해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미국 CNN방송국과 을릉도를 시네마현으로 지칭한 캐나다의 지오코르텍스 지도출판사 등도 방문해 오보 및 오기의 수정을 요구하고 서명활동도 벌인다.
2003년 군 복무시절 처음 만난 이들은 독도 주권 문제를 전 세계에 바로 알리기 위해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독도라이더'를 결성하고 회원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모임을 갖고 여행 세부상황을 점검하고 해외에 배포할 홍보물을 제작했으며, 서울대 신용하 명예교수로부터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증명하는 다양한 자료를 도움받기도 했다.
신 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독도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고 이들 여행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의 장정에 가장 큰 걸림돌은 1억원의 여행경비.
김영빈 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한편 여행기획서를 여러 기업에 보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단순한 독도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 각국 젊은이들과 장기적인 우호관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사진 : 독도라이더' 동호회회원들이 내년 3월1일부터 8개월 동안 독도주권 바로알리기를 위한 세계 대장정에 나선다. 사진 왼쪽부터 홍승일, 강상균, 김영빈, 양종헌, 이강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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